[J축구] 한국 말리전 때늦은 골잔치
기사입력 1999년 04월 12일 14시 02분
한국 청소년축구의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12일 새벽 이곳에서 벌어진 99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D조 예선 마지막 경기서 말리에 4대2로 승리를 거뒀으나 1승2패（승점 3）로 조 최하위가 돼 예선탈락했다.
한국은 전반 2분 설기현의 선취골을 신호탄으로 21분 나희근의 PK골, 34분 설기현의 추가골로 3－0까지 달아나며 승세를 굳혔다.
이후 말리의 공세에 밀리며 후반 12분과 14분 디사, 바가요코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으나 나희근과 교체된 이동국이 23분 쐐기골을 터뜨려 4대2로 승리했다.
그러나 때늦은 승리였다.
앞선 경기서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담합성 짙은 경기로 0대0 무승부를 기록하는 바람에 이미 16강 탈락이 결정된 뒤였다.
바우치에서 벌어진 E조 경기선 일본이 잉글랜드를 2대0으로 꺾고 2승1패（승점 6）로 조 선두로 16강에 올랐다.
미국은 카메룬을 3대1로 이겼다.
F조의 포트하쿠트 경기선 브라질과 스페인이 잠비아와 온두라스를 각각 5대1, 3대1로 꺾었다.
◇전적（12일．나이지리아）
△D조
한국（1승2패） 4－2 말리（2승1패）
우루과이（1승1무1패） 0－0 포르투갈（1승1무1패）
△E조
미국（2승1패） 3－1 카메룬（2승1패）
일본（2승1패） 2－0 잉글랜드（3패）
△F조
브라질（2승1패） 5－1 잠비아（1승1무1패）
스페인（1승1무1패） 3－1 온두라스（3패）
[에누구（나이지리아）＝최재성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