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이모저모] 도박사들 듀발 V점쳐
기사입력 1999년 04월 07일 14시 10분
올시즌 첫 메이저 타이틀이 걸린 99마스터즈 골프대회가 8일 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대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필드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는 가운데 풍성한 화제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도박사들은 올시즌 미국 PGA투어에서 이미 4승을 거둔 데이비드 듀발（미국）의 우승확률을 가장 높게 꼽았다.
영국 런던의 도박전문업체인 레드브록스의 엔디 클리프턴 대변인은 7일 "듀발의 우승확률이 20％로 가장 높다"고 발표.
또 지난 97년 우승자인 타이거 우즈는 16.7％로 예상했고 데이비스 러브3세（6.3％） 어니 엘스（5％） 프레드 커플스와 리 웨스트우드（이상 4.5％） 등이 그뒤를 쫓았다.
◇강력한 우승후보 데이비드 듀발이 9일 오전 2시23분（한국시간） 아웃코스 1번홀에서 닉 프라이스, 봅 트웨이와 같은 조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지난해 우승자인 마크 오미라는 영국의 리 웨스트우드, 아마추어 행크 쿠엔과, 타이거 우즈는 유럽 아마추어 톱랭커 세르히오 가르시아, 팀 헤런과 각각 같은 조로 편성됐다.
한편 마스터즈에서 1∼2라운드에 3명씩 조편성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2라운드도 1라운드 조편성대로 속개된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마크 오미라가 지난주 걸린 지독한 감기 때문에 맥이 빠져있다.
오미라는 3주연속 PGA투어 출전으로 피로가 쌓인데다 감기까지 걸려 고생하고 있는데 이때문에 이웃사촌 타이거 우즈와 `돈내기 라운딩'도 못했다는 것.
◇`호주의 백상어' 그레그 노먼이 잭 니클로스의 불참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
노먼은 니클로스가 엉덩이 수술 후유증으로 마스터즈 40년 개근이 깨진데 대해 `다이아몬드 결혼반지를 잃어버린 아내의 심정'과 마찬가지라고 비유하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거스타（미국）＝외신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