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이휘재] KBS 2TV '한국이 보인다' 공동MC
기사입력 1999년 04월 07일 14시 10분
남희석과 이휘재가 `투톱 개그맨'으로 나선다.
최근 SBS TV의 `멋진 만남'을 진행중인 이들은 다음달초 시작되는 KBS 2TV의 `한국이 보인다'（가제）의 공동MC를 맡을 예정이다.
둘다 개성이 강한 이들이 두 방송사에 동시에 출연하게 됨에 따라 본격적인 `커플 연기'를 펼칠 것이라는 게 방송가의 분석.
MBC에서 `잔뼈'가 굵은 이휘재로서는 KBS 첫 고정출연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50분부터 50여분간 방송될 예정인 `한국이 보인다'는 오락이 가미된 정보 버라이어티쇼. 제작진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고 있지 않지만 이휘재와 남희석을 기둥으로 세워 재미와 공영성의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최근 이들 커플을 둘러싼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남희석에 대한 전속제의를 꾸준히 해온 SBS 측이 이미 두사람이 콤비를 이뤄 진행하고 있는 점을 들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
KBS는 `멋진 만남'에 캐스팅되기 전부터 이들 측과 접촉을 벌여 출연가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춘－양석천, 서영춘－구봉서, 남철－남성남 등이 당대를 풍미했던 명콤비였지만 현재는 이들의 대를 이을 뚜렷한 스타개그 콤비가 없는 실정.
이휘재의 말끔한 외모와 달변, 남희석의 익살그런 연기와 순발력은 명콤비로 손색이 없다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이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