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복제한우 '진이', 김대통령이 이름지어줘
기사입력 1999년 04월 03일 01시 19분
서울대 수의학과 생물공학연구실 황우석 교수팀은 2일 체세포복제에 의한 한우 암송아지가 지난달 27일 오전 2시30분 탄생해 현재 경기도 광주에 있는 목장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중 대통령이 최초의 복제 한우의 탄생을 축하해 `진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이 암송아지는 체중 980㎏(일반소 500㎏)으로 육질, 내병성, 번식성 등이 뛰어난 초우량 한우의 귀세포를 떼어내 이를 핵이식 기법으로 복제하는 과정을 거쳐 태어났다.
이 송아지 복제기술은 지난 2월 12일 태어난 복제 젖소 `영롱이'와 같은 방식이었으나 `영롱이'의 경우 자궁세포를 이용한데 비해 이번 한우송아지는 귀부분의 체세포를 이용했다.
한편 황교수는 지난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복제 젖소 영롱이및 복제 한우의 연구개발 사례를 보고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복제한우의 이름을 지어줄 것을 부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