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추승균] '공격과 수비 손발 잘 맞았다'
기사입력 1999년 04월 01일 01시 29분
나래 `농구 천재' 허 재의 천적은 따로 있었다.
현대 스몰포워드 추승균（25．1m90）.
1대1 디펜스가 발군인 추승균은 나래 공격의 핵인 허 재의 손끝을 완전히 묶고 자신은 묵묵히 26득점을 쏘아올린 `일등 살림꾼'이었다.
정규리그서 최우수수비상을 받은 추승균은 매치업 상대인 허 재가 볼을 잡으면 주문을 걸듯 "후∼ 으샤 으샤" 기합을 넣었고 공격땐 허 재를 따돌리고 골밑슛과 3점포, 미들슛을 꽂아넣었다.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기쁘고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동료들이 관중들의 열성 응원에 위축되지 않고 공격과 수비에서 손발이 잘 맞았다.
－1차전에 이어 오늘도 허 재를 효과적으로 마크했는데.
▲체력적인 면에선 자신이 있었고 비디오를 통해 허 재 형에 대한 플레이를 많이 연구했다. 허 재 형은 사이드로 많이 치고 나오는 스타일이라 약간 거리를 두고 놓치지 않으려했다.
－3차전에 대한 각오는.
▲오늘처럼 강한 정신력으로 나선다면 무난히 승리하리라고 본다. 최대한 빨리 2회전을 마무리짓고 최종 목표인 챔피언결정전에 대비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