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악동 데니스 로드맨이 단단히 화났다
기사입력 1999년 03월 29일 15시 29분
"눈에 띄기만 해봐라."
악동 데니스 로드맨이 단단히 화났다.
몸조심해야 할 주인공은 모틀리 크루의 드러머 토미 리. 집나간 로드맨의 아내 카르멘 엘렉트라와 뜨거운 이틀밤을 보낸 사실을 들켰기 때문이다.
근착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지난 13일 `일신상의 문제'를 내세워 LA 레이커즈를 떠난 로드맨의 속마음은 토미 리를 `손 본' 뒤 아내를 되찾아 오겠다는 것.
최근 엘렉트라는 로드맨이 두명의 여자와 침대에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한 뒤 그 길로 보따리를 쌌으며 내친 김에 몇달간 끈질기게 쫓아다니던 토미 리에게 달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로드맨은 "내가 잠든 틈을 타 알지도 못하는 여자들이 침대로 기어들어 온 것 뿐"이라며 궁색한 변명을 늘어놨다.
경위야 어찌됐건 로드맨은 아내가 맞바람을 핀 토미 리에게 전화를 걸어 "내 명예를 걸고 너를 드럼스틱처럼 분질러 놓겠다"며 으름장을 놨고 겁먹은 토미 리는 그를 피하기에 급급하다는 게 주위의 전언.
아직 엘렉트라와의 관계를 청산하지 않은 토미 리는 공연을 마치고 LA로 돌아오는 스케줄을 모두 바꾸는 등 로드맨을 따돌리기 위한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싸움에는 일가견 있는 토미 리가 이토록 몸을 사리는 데는 또다른 사정이 있다. 전 부인 파멜라 앤더슨을 두들긴 죄로 한바탕 감옥살이를 하고 집행유예로 풀려난 상태. 근신 중에 싸움을 일으키면 또다시 콩밥신세를 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