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신혜]'이태리우디네이 영화제'게스트로 초청받아
기사입력 1999년 03월 29일 15시 29분
연하의 사업가 박민서씨와 결혼해 지난해 11월 딸을 낳고 연기활동 재개를 선언한 황신혜는 다음달 10일부터 이탈리아 우디네이에서 열리는 제13회 우디네이국제영화제에 동양의 톱스타 자격으로 공식초청을 받은 것.
우디네이국제영화제로부터 날아온 전문에 의하면 이번 영화제 중 `극동영화 1999'(Far East Film 1999)부문에 초청상영되는 50여편의 아시아권영화중 한국영화가 7편 선정됐으며, 이중에서 `죽이는 이야기'와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에 주연으로 출연한 황신혜가 `메인 게스트'로 초청됐다는 것.
7편의 한국영화는 이외에도 `정사' `조용한 가족' `여고괴담' `퇴마록' `러브러브' 등.
이들 영화의 선정기준은 지난해 초부터 아시아권에 불어닥친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강한 생명력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권의 최신 영화 및 영화산업을 조명할 수 있는 작품으로 규정했다는 게 데릭 엘리 우디네이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의 설명.
특히 황신혜의 경우에는 `화려함'을 선호하는 이탈리아관객 및 유럽 영화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신혜와 함께 이번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아시아권 영화인들은 홍콩영화 `감옥풍운'의 임영동 감독을 비롯해 `풍운'의 유위강 감독, `풍운'의 주인공 곽부성 등이 있다.
황신혜는 역시 공식초청된 `죽이는 이야기'의 여균동, `정사'의 이재용, `조용한 가족'의 김지운 감독 등과 함께 영화제 기간에 맞춰 이탈리아 우디네이로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