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중국 1인자 싸움 후끈-마샤오춘vs창하오
기사입력 1999년 03월 25일 15시 01분
마샤오춘 9단(35) 대 창하오 8단(23).
중국 바둑전쟁 제2탄이다.
`철의 수문장' 녜웨이핑 9단 대 마샤오춘의 이른바 `10년 전쟁'은 제1탄. 마샤오춘이 이겼다.
이번엔 창하오다. 기전 전적 평가상 중국 랭킹 1위.
특히 창하오는 녜웨이핑의 수제자여서, 이번 전쟁은 제자(창하오)가 스승(녜웨이핑)의 복수를 위해 마샤오춘에게 도전하는 셈이다.
창하오는 현재 중국 최다관왕인 2관왕이다. 3년째 한중 천원전을 벌인 중국 천원과 러바이스배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마샤오춘은 올해 명인 10년패와 삼성화재배, LG배 세계대회 연속 결승전에 진출한 해외파 최강자.
마 대 창의 전쟁은 올해 이름을 바꿔 새로운 중국 최고 기전으로 발돋음한 제1기 시코우(溪口)배 중국 기성전 7번기.
지난 12, 14일 열린 제1, 2국의 결과는 1승1패.
제1국은 흑을 쥔 창하오가 1집반승을 거두었으나, 제2국에선 마샤오춘이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었다.
제3, 4국은 다음달 2, 4일 열릴 예정이다.
중국 바둑계는 `창하오 천원'과 `마샤오춘 명인'의 이번 전쟁이 자국 최고수를 향한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