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김택수 vs 삼소노프 '파워드라이브 대결'
기사입력 1999년 03월 25일 14시 14분
한국의 김택수（30．프랑스 카엥클럽）와 벨로루시의 블라디미르 삼소노프（23．독일 뒤셀도르프 클럽）가 `동서양 신_구세대의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둘은 오는 27일 프랑스 카엥에서 열리는 유러피안클럽 리그 결승에서 소속 클럽의 에이스 자격으로 맞붙는다.
세계랭킹 6위의 김택수는 팀 동료 엘로이 다미엔（세계랭킹 19위）, 프란츠 피터（25위）와 함께 세계랭킹 3위 삼소노프를 위시, 로스코프 요르그（16위）, 마츠시다 코지（29위）와 번갈아가며 상대한다.
둘의 국제대회 공식 전적은 없다.
이번이 첫 대결이다.
김택수는 98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지난달 열린 카타르 오픈과 이달 중순 열린 영국 오픈에서 잇달아 준우승을 차지했다.
삼소노프는 지난해 유럽 챔피언으로 최근 막을 내린 크로아티아오픈을 석권했다.
현재 객관적인 전력분석은 공_수 2박자를 완벽하게 갖춘 셰이크핸드 형의 삼소노프가 앞서 있다.
그러나 펜홀더형 김택수의 힘 실린 드라이브가 먹혀 들어갈 경우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오는 5월로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김택수가 이번에 삼소노프를 무릎 꿇리고 클럽의 우승을 이끌 경우 카엥클럽측이 지난해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을 할 가능성도 높다.
[정경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