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NG]성동일-리얼한 주먹 연기에 대사 '깜박'
기사입력 1999년 03월 25일 14시 14분
탤런트 성동일은 요즘 맞다가 툭하면 NG 낸다.
SBS TV 드라마 `은실이'에 `빨간양말 양정팔'로 출연중인 성동일. 극장건달 중의 하나인 그는 툭하면 극장 주임 이재포에게 맞는다. 두둘겨맞고, 따귀맞고, `빠따'맞고.
문제는 이재포가 주먹을 너무 `리얼하게' 휘두른다는 점.
"`왜 때린다요！'하고 소리질러야 하는데, 맞으면 정신이 없어요. 그 짧은 대사를 잊을 정도니까."
NG다. 이렇게 NG가 몇번 나면 때리는 자와 맞는 자는 은연중 `미운 감정'이 생긴다.
"연기에 충실하기 위해 온힘을 다해 팬다. 다른 뜻은 없다."(이재포의 주장)
"저의가 의심스럽다. 주먹에 감정이 실려있다'"(성동일)
이래서 `퍽！ 퍽！' 때리는 소리와 `왜 때리고 그런다요！' 하는 비명 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NG도 거듭된다.
그러나 사실 두 사람의 우정은 방송가에서 유명하다. 오해 없으시길.[이승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