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히바우두 '320억 황금발' 첫선
기사입력 1999년 03월 25일 13시 57분
`320억원의 황금발' 히바우두（스페인 FC 바르셀로나）가 잠실구장에 첫 선을 보였다.
히바우두는 25일 오전 9시30분 브라질팀 동료들과 함께 잠실 보조구장에서 약 30여분에 걸쳐 체조와 러닝 등으로 몸을 풀었다.
전날밤 숙면을 취하고 이날 7시쯤 일어난 히바우두는 피로가 말끔히 풀린 듯 가벼운 발놀림을 자랑했다.
히바우두는 대한축구협회에 일정통고도 없이 24일 스페인으로 부터 혼자 서울에 들어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축구협회는 `320억원의 황금발'의 안전을 위해 무술 유단자 5명을 김포공항에 대기시켰으나 그의 얼굴을 보지도 못했던 것.
히바우두는 데니우손（400억원．레알 베티스） 호나우두（360억원．인터 밀란）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비싼 선수다.
지난 97년 스페인 데포르티보 라코루나에서 바르셀로나 FC로 옮길때의 이적료가 무려 320억원.
`축구 황제'로 통하는 펠레의 후계자로 각광받는 히바우두는 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현란한 드리블과 상대 수비수의 허를 찌르는 예리한 전진패스, 천부적인 득점감각이 일품이다.
특히 `프리킥의 스페셜리스트'라는 별명처럼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쏘는 왼발 슈팅은 환상적이다.
지난 93년 브라질 대표팀에 선발됐고 96 브라질 리그에서는 30게임에서 30골을 터트렸다.
98∼99스페인리그에서는 현재 15골로 득점랭킹 2위.
[이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