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연예가중계'] 스타들의 무명시절 소개
기사입력 1999년 03월 10일 16시 10분
스타들의 `색다른 과거'가 방송된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KBS 2TV의 `연예가 중계'는 11일 오후 8시50분 심은하 김희선 이영자 등 인기스타들의 데뷔전 모습을 공개한다.
최근 `청춘의 덫'으로 인기절정인 심은하는 노래방 모델로 등장한다.
9∼10년전 촬영했을 것으로 보이는 이 노래방 비디오에서 심은하는 흰색모자를 쓰고 가수 심신의 노래에 맞춰 폭포밑에서 우수에 찬 표정을 짓는가 하면, 핫팬츠에 나시티 차림으로 방안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또 노랫말이 `시계만 쳐다보네'하면 손목시계를 물끄러미 바라보기도 한다. 하지만 청순하고 세련된 미모는 지금과 다르지 않다.
개그우먼 이영자는 KBS 개그콘테스트때 긴장한 모습으로 다른 수험생들과 집단 실기시험을 치르는 장면이 공개된다. 파마머리에 지금보단 훨씬 날씬한 모습인데 심사위원 앞에서 손과 엉덩이를 흔드는 `기이한' 춤을 선보인다. 이영자 옆에는 훨씬 뚱뚱한 여성들이 서 있는데, `날씬한' 이영자는 이때 시험에서 불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김희선과 이승연의 고교시절 모습, 김민종 최지우 정선경 등의 초라한 단역시절의 모습도 방송된다.
일부 연예인들의 반발을 우려하고 있는 `연예가 중계' 제작진은 "무명의 서러움을 이겨냈기에 스타가 됐다"는 의미를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