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관중 증대 올시즌 최대 과제'
기사입력 1999년 03월 10일 14시 24분
`관중 증대를 위해 온힘을 쏟자.'
한국야구위원회（KBO） 박용오총재와 프로야구 8개구단 사장들이 10일 이사 간담회에서 올시즌 첫번째 과제로 `관중 증대'를 결의했다.
이를 위해 각팀의 홈개막전（4월 3∼7일）과 어린이날에 입장하는 어린이 모두에게 야구용품을 지급하고, 관객 최다증가율을 기록한 구단을 시상키로 했다.
KBO와 각 구단이 어린이팬 확보와 관중 동원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박용오총재의 의지 때문.
박총재는 지난해 12월 취임하자마자 침체된 야구를 되살리기 위해 어린이팬의 증대가 중요함을 강조해 야구발전기금 3억원을 투자, 글러브와 야구공 4만개（팀당 5천개）를 제작하는데 앞장 섰다.
구단간의 경쟁을 부추기면서 적자 재정을 메워주는 방안으로 도입한 것은 시상제도.
관중 증가율 1위부터 3위 구단까지 내년도 페넌트레이스에서 사용할 공인구를 나눠줌으로써 각 구단의 지속적인 노력을 유도하기로 했다.
한편 박총재와 8개구단 사장들은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겸 시드니올림픽 예선전에 포스트시즌 탈락팀의 선수를 참가시키는데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또 내년 시범경기의 제주 개최, 지난 97년 김광철 전심판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 이익금 반환소송'의 취하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창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