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계약금 1억8천, 신인 최고몸값 경신
기사입력 1999년 03월 10일 14시 24분
청소년팀의 김경일（19·전남）이 신인 최고 몸값을 갱신했다.
올해 고졸신인 중 최대어로 꼽히는 김경일은 전남 드래곤즈로부터 계약금 1억8천만원, 연봉 1천800만원의 역대 신인 최고대우를 받게 됐다.
김경일의 어머니 문흠순씨（49）는 청소년대표팀에 합류해 서울에 머물고 있는 아들을 대신해 10일 광양의 전남구단사무실에서 김영석단장과 입단서에 사인했다.
김경일의 몸값 1억8천만원은 지금까지 최고기록인 이동국의 1억5천만원을 3천만원 뛰어 넘는 금액이다.
1m79, 67㎏의 탄탄한 체격으로 올해 광양제철고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 유니폼을 입은 김경일은 지난해 창단 2년째인 전남 광양제철고를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끈 기대주로 개인기가 뛰어나고 패스가 날카로운 공격형 미드필더다.
여기에다 100m를 11초7로 주파하는 스피드까지 겸비했다.
청소년대표팀의 조영증감독은 "기본기가 나무랄데 없는 선수"라며 "경험만 쌓는다면 이동국을 능가할 `물건'"이라고 말했다.
전남은 김경일을 최고대우로 영입한 선수인 만큼 이동국（포항） 안정환（대우） 고종수（삼성）을 능가하는 선수로 육성, 광양에 새로운 축구바람을 일으킬 계획이다.
[서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