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왕따 해결' 순회 강연
기사입력 1999년 03월 09일 15시 05분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자안심)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검찰이 이번에는 청소년 계층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왕따(집단 따돌림) 문제 해결을 위한 순회강연에 나선다.
서울지검 소년부는 9일 대학교수, 정신과 전문의 등 청소년 문제 전문가 28명을 `왕따' 강사로 위촉, 이달말부터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강연회 유치 희망 학교를 모집한 뒤 구체적인 강연일정을 잡기로 했다.
왕따 강사로는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이시형 소장을 비롯해 청소년정신건강연구소 진태원 박사, 연세대 심리학과 이훈구 교수, 청소년폭력예방재단 김종기 이사장, ㈜가우디 배삼준 사장 등이 나선다.
검찰은 강연회를 통해 `왕따'의 폐해와 예방법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왕따 문제가 더 이상 청소년 비행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병기 부장검사는 "청소년 문제는 처벌보다는 선도 위주로 풀어야 한다"며, "당사자들에게 왕따 폐해의 실상을 알리는 게 왕따 현상을 해소하는 지름길이라고 판단, 강연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