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강동희 사상 첫 800어시스트, 기아 7연승
기사입력 1999년 03월 08일 02시 29분
현대의 우승축배가 또다시 늦춰졌다.
현대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걸리버배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서 'IMF팀' 나산의 투혼에 고전, 전반을 15점차로 뒤지는 등 악전고투끝에 104대100으로 역전승했다.
현대의 '수호신' 이상민은 연장전서 결정적인 5득점을 올리는 등 21득점 11어시스트 8리바운드 의 활약을 펼쳤고, 맥도웰은 32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현대는 힘겹게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그러나 현대는 창원 경기서 2위 기아가 LG를 혈투끝에 66대64로 꺾는 바람에 우승을 확정짓는데는 실패했다.
현대는 오는 13일 대전서 갖는 동양전서 우승 샴페인을 터뜨릴 것이 확실시 되지만, 남은 2게임을 모두 놓치고 기아가 역시 남은 2게임서 모두 승리하면(두팀 모두 31승14패) 기아와의 상대전적에서 2승3패로 뒤졌기 때문에 우승을 내주게 된다.
기아는 프로농구 최초로 800어시스트를 돌파(통산 807개)한 강동희의 뛰어난 게임리딩에 힘입어 LG에 올시즌 첫 승을 거두며 쾌조의 7연승가도를 질주했다.
기아는 3위 대우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리며 2위를 확보, 플레이오프 4강에 직행했다.
원주 경기서는 나래가 동양을 88대75로 꺾고 5번째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