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결전의 대구 시리즈 개막
기사입력 1999년 02월 03일 14시 57분
`우승의 해법을 달구벌에서 찾자.'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의 마지막 일정인 대구시리즈가 4일부터 7일까지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구시리즈는 3차대회(12∼21일．잠실학생체)의 전초전.
3차대회는 남자부 4강과 여자부 3강이 더블리그를 펼쳐 최종결승전 진출팀을 가리는 준결승전이다.
남자부는 4강이 삼성화재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LG화재 등으로 사실상 확정된 상태. 때문에 각팀은 이번 대구시리즈를 `3차대회 예비전'으로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삼성화재는 허벅지 근육파열로 3차대회 출전이 불투명한 센터 김상우 공백 메우기에 주력할 참이다.
신치용감독은 김규선 신정섭 이병용 등을 번갈아 투입, 블로킹과 속공의 열세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
현대자동차는 라이벌 삼성화재의 `신진식－김세진 잡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기대 이종경교수는 "신진식 김세진을 마크하지않고선 현대자동차의 우승은 불가능하다"면서 "위험이 따르지만 두 선수 중 한명만 집중적으로 막는 `선별 블로킹'도 고려할만 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주포 박희상 김종화의 결정타 부족을 해소하고 2단공격의 파워를 올리는게 과제.
주전들의 기본기가 약한 LG화재는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불어넣고 라이트 오욱환의 이동공격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둘 듯.
여자부는 LG정유 현대가 3차대회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공사 맞수'인 담배인삼공사와 도로공사가 `마지막 티켓'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