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라이트] '대회중 선수생일 축하해주세요' 홍보
기사입력 1999년 01월 28일 15시 04분
"올해는 또 어떤 선물이 들어올까."
30일과 내달 1일 각각 생일을 앞둔 삼성화재 신진식(24) 김세진(25)이 생일축하를 받을 기대에 부풀어 있다.
수많은 팬들이 벌써부터 축전을 보내오기 시작했고 배구슈퍼리그 광주시리즈가 열리고 있는 광주광역시의 숙소로 엄청난 선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정보가 들어오고 있기 때문.
팬들이 이들의 생일을 알게 된 것은 배구협회 집행부의 `깜짝 아이디어'가 한몫을 했다.
배구협회는 선수들의 생일을 팬들에게 알려 주는 것도 팬서비스라고 생각하고 지난 97년부터 슈퍼리그 팸플릿의 팀소개란에 `대회기간 중 생일자'란 코너를 마련했다.
99시즌 기간인 지난해 12월25일부터 오는 3월1일 사이에 생일이 있는 선수는 모두 35명.
팬들은 좋아하는 선수들을 축하해 줄 수 있고 선수들은 생일에 즈음해서 더욱 각오를 새롭게 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세계선수권이나 아시아선수권 등 국제대회에 출전한 선수들도 대회기간 중에 생일이 돌아오면 주최측으로부터 선물을 받곤 했었다.
배구협회 조영호 전무이사는 "배구 붐조성에 도움이 된다면 작은 아이디어라도 꼼꼼이 챙길 작정"이라고 말했다.
[신향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