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인간 진드기' 퇴치법 2
기사입력 1999년 01월 21일 15시 11분
세상사는 참으로 오묘하야 내가 좋은 사람은 아무리 기다려도 목석같이 움직일 줄 모르고, 반대로 싫은 사람은 생선에 쇠파리 끓듯 한단다.
기다리던 나비라면 얼른 받아줘야겠지만 파리라면 1개 군단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박멸할 방법을 찾는 수밖에.
지난 회에 이어 귀찮게 집적대는 남자 거절법(사실상 퇴치법) 몇가지를 추가로 알려 드리겠다.
1. 남자: 아가씨의 생일을 알 수 있을까요?
여자: 아예 주민등록번홀 알려 드리죠. 740724에….
남자: 됐습니다. 어머니가 고생하셨겠군요! 7월 24일이면 한참 더운 때인데….
여자: 뒷번호도 아셔야죠. 1234567입니다. 제 외모와 목소리가 좀 여자 같아서… 호호∼ 아니 허허!
2. 남자: 전 여자가 뭘 원하는 지 척∼ 아는 사람입니다.
여자: 그래요? 금방 가시겠네요!
3. 남자: 삶은 계란 하나 드시죠!
여자: 전 무정란을 생으로 원샷∼하고 마시는데….
4. 남자: 저의 모든 걸 당신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여자: 제가 쓰레기 소각장으로 보이나요?
5. 남자: 만약 아가씨의 알몸을 볼 수 있다면 전 미쳐버릴 겁니다.
여자: 저두 댁의 알몸을 본다면 미쳐버릴 거예요, 우스워서!
6. 남자: 제가 가진 그 어떤 것이라도 아가씨에게 주고 싶군요.
여자: 우선 신용카드부터 꺼내세요.
7. 남자: 아가씨의 몸은 교회당처럼 고결합니다.
여자: 미안해요, 오늘은 예배가 없는 날이군요!
＊ 싫은 여자가 진드기처럼 붙을 때도 마찬가지냐구? 당근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