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대우,삼성 홈8연승 저지, 김훈 3점슛 사나이
기사입력 1999년 01월 14일 01시 54분
대우 제우스가 삼성 썬더스의 홈 연승에 제동을 걸고 상위권을 향해 나래를 활짝 폈다.
인천 대우는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8∼99현대 걸리버배 프로농구서 홈팀 삼성을 87대78로 물리쳤다.
대우 김 훈은 3점슛 5개를 포함 19득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이은호는 10득점 13리바운드, 보스먼은 21득점으로 삼성 격파의 공동조연을 맡았다.
대우는 1승을 보태 13승10패로 하룻만에 기아와 다시 공동 5위가 됐다.
반면 삼성은 홈 8연승이 저지되면서 프로통산 최다 홈연승기록(9연승) 돌파에 실패했다.
에러에서 승패가 갈렸다.
대우 `스마일 슈터' 김 훈의 3점포와 삼성 대체 센터 브라이언 힐의 골밑돌파슛이 장군멍군식으로 오가면서 2쿼터까지 42_38로 대우의 박빙리드.
하지만 삼성 주희정과 벤자민의 손에서 명암이 교차됐다.
추격이 급할 때 어이없는 턴오버가 잇따라 터져나온 것.
주희정과 벤자민은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패스미스를 연발, 3쿼터에만 5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삼성의 실수는 대우의 찬스.
대우는 김 훈, 조성훈 `쌍포'가 3점포를 꽂으며 3쿼터를 61_54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패했지만 싱글턴의 대체선수로 온 브라이언 힐이 데뷔무대에서 22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으로 `합격점'을 받은 것이 위안거리였다.
[ 수원＝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