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토끼같은 남자
기사입력 1999년 01월 04일 15시 21분
조그맣고+귀엽고+늘 놀란 표정의 동물은? 힌트, 12가지 동물 중 4번째!
이런 퀴즈는 정답이 너무 쉽게 나와 안된다. 다시 퀴즈!
암탉과 수탉이 거시기 하면 나오는 것은? 병아리.
암캐와 수캐가 결합하면 뭐가 되지요? 강아지.
암소와 수소가 잠을 자면요? 송아지.
암말과 수말이 데이트를 하고 나면? 망아지.
암말이 나귀와 바람을 피우면요? 노새.
그러면 늑대가 여우를 `자빠뜨리면' 어떻게 되죠? 으음… 토끼다.
왜냐구? 아, 남자는 모두 `늑대'고 여자는 전부 `여우'며 그 사이에서 낳은 새끼들은 귀여운 `토끼'라고 하지 않는가!
토끼해를 맞아 토끼가 어떤 동물인지, 알아 보는 데까지 알아보자.
토끼는 겨우 호랑이 먹이나 되고 죽어서 그 털로 귀마개나 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리고 ♂+♀＝¿♥(色事)에서 지나치게 빨리 남자 혼자 임의적으로 끝내는 것을 `토끼X'라고도 하지만, 그건 결단코 에로_의 이름을 걸고 얘길하지만 잘못 알려진 것이다.
토끼가 맹수에게 늘 쫓기느라 `그 일'(!)을 하는 중에도 내빼거나(충청) 도망치거나(경기) 토끼거나(경상) 땡땡이를 쳐야(서울) 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뒷다리가 발달돼 걸음이 아주 빠르고, 그 뒷다리와 앞다리에 있는 `중간 다리'(거기말야)도 사실은 힘이 기가 막히다.
토끼의 왕성한 번식력이 그걸 잘 말해주고 있고 허구헌날 달나라에서 `떡방아'를 찧는데 수억년이 지났건만 조금도 피곤해 하는 기색이 없다.
사람에게는 9혈(九穴＝아홉개의 구멍)이 있지만 토끼는 八穴의 동물이라고 한다. 토끼는 생식기가 없어 그저 털을 핥아 새끼를 가지고 달을 보며 입으로 토해 출산을 한다고 믿었다.
세상 여자들이여! 남자가 IMF로 지치고 피곤해 `토끼처럼' 빨리 끝낸다고 너무 흉보지 마시라. 대신 토끼는 횟수로 온갖 성의를 다할 뿐 한번 성이 났다하면 빨간 눈에서 불이 팍팍∼ 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