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경기종합] 김용수 4연승 '노장만세'
기사입력 1998년 05월 24일 14시 22분
현대 정민태와 롯데 문동환이 나란히 완봉승을 거뒀다.
정민태는 23일 전주 쌍방울전서 안정된 스피드와 제구력으로 9이닝 5안타 9탈삼진 완봉승을 따내 다승 공동 선두（5승）에 올랐다.
타선은 10안타를 효과적으로 몰아치며 7점을 뽑아 현대는 2위 삼성과의 승차를 6게임으로 벌렸다.
`꼴찌미루기'가 숨가쁜 광주경기서 문동환은 올시즌 최소투구인 98개의 공으로 해태에 4안타 완봉승을 따냈다.
5대0으로 이긴 롯데는 꼴찌 해태를 반게임차로 따돌리고 한화와 공동 6위.
잠실에선 LG 최고참 김용수의 역투가 빛났다.
김용수는 불방망이 삼성 타선을 6⅔이닝 8안타 4실점으로 막은데다 초반 타선의 지원도 쏠쏠해 4연승.
연장 혈투가 벌어진 청주경기서는 10회초 4점을 뽑은 OB가 11대7로 이겨 한화를 홈 4연패에 빠뜨렸다.
삼성 이승엽은 잠실구장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0호 홈런으로 9호째를 때린 OB 우즈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지켰고, OB 정수근은 13번째 도루로 2위 박재홍을 두개 차이로 떨어뜨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