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 '월드컵 바람' 사은품등 다양한 판촉전
기사입력 1998년 05월 24일 14시 22분
`월드컵을 잡아라?'
프랑스 월드컵 개최일이 2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호텔가에도 `월드컵 마켓팅' 붐이 일고 있다.
새롭게 개발한 음료와 음식에 월드컵 이름을 경쟁적으로 붙이며 서서히 달아오르는 월드컵 열기가 매출 증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호텔롯데는 다음달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로비라운지에서 프랑스 월드컵 승리를 기원하는 2종류의 월드컵 칵테일 `파이팅 코레', `FIFA 98'을 선보인다.
파이팅 코레는 전통주인 문배주를 이용한 칵테일로 `붉은 악마'를 상징하는 붉은 빛깔을 냈으며, FIFA 98은 월드컵 개최지인 프랑스 꼬냑으로 칵테일을 만들었다.
이 칵테일(각 1만2천원)을 마신 뒤 FIFA컵과 축구공 모양의 잔은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다.
호텔롯데는 월드컵 대회 동안 로비라운지에 대형 TV를 설치해 고객들이 월드컵 칵테일을 마시며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다음달 13일부터 7월 13일까지 월드컵 양식메뉴(2만7천원)을 내놓고 월드컵 펀치를 무료로 제공한다. 여기에 월드컵 꼬냑세트, 월드컵 케이크와 피자, 칵테일, 팥빙수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앰배서더 독산에서는 다음달 8일부터 7월31일까지 유명 축구선수 이름을 붙인 정통 프랑스요리(1만8천원)와 월드컵 칵테일(1만원)을 판매키로 했다.
한편 이들 호텔은 각 영업장에서 프랑스 월드컵 예상퀴즈행사를 펼쳐, 당첨된 사람에게는 숙박권과 꼬냑, 위스키, 뷔페티켓 등을 선물로 준다.
서울힐튼은 지난달 20일부터 오크룸과 파라오에서 8천원짜리 월드컵 칵테일을 판매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축구공 모양의 컵에 프랑스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인 `후틱스', 16강 진출의 염원을 담은 `16강진출', `붉은 악마'등 세종류의 칵테일을 선보이고 있다. 마신후 컵은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다.
한편 칵테일을 주문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월드컵 행운권 응모를 받은뒤 21일 추첨으로 2명을 뽑아 한국대 벨기에전을 관람하고 파리시내관광을 할 수 있는 행운을 선사한다.
신라호텔은 월드컵 기간동안 축구공 모양에 고구마를 섞어 구수한 맛을 낸 이색 케이크(2만5천원)를 판매한다.
로비는 물론 엘리베이터 안에도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 우리 대표팀의 경기를 모두 중계한다.
또 16강 숙원이 이뤄지는 날에는 1616호에 투숙한 고객에게 제주신라 투숙권을 선물로 안기고 각층의 16호에 투숙한 손님에게는 푸짐한 기념품을 줄 예정이다.
[김순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