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대석] '한국핸드볼 재도약 믿어라'
기사입력 1998년 05월 22일 14시 51분
"여자핸드볼 올림픽 2연패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지난 19일 제18대 대한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한 설원봉 회장(49．대한제당 회장)은 한국 핸드볼의 세계 최강 재도약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4개월 동안 공석중이던 협회장직을 흔쾌히 받아들인 설회장이 핸드볼의 부활을 위해 내건 모토는 `화합'.
설회장은 "앞으로 4년간의 임기 동안 핸드볼인들의 대화합과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 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전선 전무, 대한제당 사장 등을 역임한 그는 현재 연세체육회 부회장, 대한골프협회 이사를 맡고 있는 등 체육계 발전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_어려운 결정 끝에 협회장을 맡은 것으로 알고 있다. 취임 소감은.
▲사실 부담이 많았다. 전임 회장들 모두 타종목 회장보다 평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고 협회가 4개월 동안 회장없이 운영돼왔던 것도 걱정거리였다. 하지만 올림픽 2연패라는 신화를 창조하면서 온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준 효자종목이 공중분해될 위기에 처한 것을 그냥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_새 집행부는 어떻게 구성되는가.
▲핸드볼협회는 그동안 집행부내에서 잡음이 많았다고 들었다. 새 집행부는 절대 잡음이 없어야 한다. 경기인 출신 가운데 덕망있는 인사 위주로 구성하겠다.
_몇몇 실업팀들이 해체될 위기에 직면해 있는데 대비책은.
▲실업팀들의 해체를 막기위해 협회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 또 핸드볼의 지상과제인 `제2의 남자실업팀 창단'을 위해서도 팔을 걷어붙이겠다.
_올해 특별한 목표가 있다면.
▲오는 12월 아시안게임에서 남녀팀이 동반우승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특히 여자팀의 경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뒤 2000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위한 준비체제를 갖추겠다.
[구동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