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포세관 절차 간소화
기사입력 1998년 05월 17일 15시 09분
김포세관은 17일 해외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출입국 절차 간소화 방안을 마련해 오는 20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미화기준으로 1만달러 이상 외화를 소지한 외국인이 돈의 사용목적과 금액을 신고하지 않거나 허위신고할 경우 벌금을 부과해온 종전 규정을 고쳐 용도는 일절 묻지않고 신분이 확실하면 금액확인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골프관광객이 골프채를 휴대반입 한 뒤 출국시 반출하지 않으면 특별소비세 등의 명목으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거나 담보를 받도록 한 기존의 규정도 개정, 1년안에는 골프채를 국내에 맡겨두고 자유로이 입출국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외국인이 휴대반입한 골프채를 국내 3급 이상 호텔이나 골프장에 보관한 사실이 확인되면 출국시 골프채 가격의 70％에 달하는 세금을 물지 않아도 돼 수시로 국내에서 골프여행을 즐기는 관광객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골프관광객들은 그동안 출국시 김포공항에서 국내에 두고가는 골프채의 관세 및 담보 문제를 놓고 세관측과 잦은 마찰을 일으켰으며 작년의 경우 336명이 고율의 세금을 부담하지 못해 골프채를 버리고 출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