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용] 국가대표 좌완에이스 '보인다'
기사입력 1998년 05월 11일 15시 01분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
경희대 김덕용（2년）이 놀라운 성장세로 아마 최고의 왼손투수 자리를 넘보고 있다.
김덕용은 지난 10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98전국대학야구 봄철리그 계명대전에 선발로 나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4안타 1실점의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1m77, 73㎏의 날렵한 체구지만 140㎞대의 강속구를 거침없이 뿌리는 데다 오른손 타자의 몸쪽으로 뚝 떨어지는 커브가 장기다.
96년 휘문고 졸업 당시 OB에 고졸 우선지명된 유망주.
올시즌 6경기에 나가 1승1패, 19⅔이닝 동안 탈삼진 18개 14안타 8실점（5자책）.
이닝당 탈삼진율이 1개에 이르며 방어율은 2.25로 뛰어난 편.
대학 1년때부터 국가대표로 뽑혔고, 오는 7월 이탈리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맹활약이 기대된다.
김덕용은 밝은 성격이 돋보인다.
작년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아버지 김성록씨（55）와 중풍으로 고생하는 어머니 김원달씨（60）를 모시고 살지만 별 내색없이 훈련에만 몰두하는 노력파다.
[전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