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 '프로 경기와 중복 관중동원 한계'
기사입력 1998년 05월 11일 15시 01분
아마농구의 최대 제전인 농구대잔치가 크게 바뀐다.
대한농구협회（회장 최현열）는 프로농구 출범 이전까지 `겨울철 실내스포츠의 꽃'으로 인기를 누렸던 농구대잔치를 늦여름부터 초가을로 옮겨 여는 것을 골자로 하는 `농구대잔치 개혁안'을 확정했다.
농구협회는 지난시즌 농구대잔치가 KBL（한국농구연맹）이 주관하는 프로리그와 기간이 중복됨으로써 관중동원 및 매스컴을 통한 홍보등에서 실패했다는 자성아래 불필요한 소모전을 지양하기로 한 것.
이에따라 98농구대잔치는 오는 8월말에 개막된다.
대회 기간 역시 팬들에게 좀더 밀도높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1개월로 대폭 축소, 9월말에 모든 일정을 끝내게 된다.
경기방식은 현재와 같이 정규리그 후 플레이오프 오프를 치르는 안이 유력한데 특히 프로팀들의 농구대잔치 출전을 추진중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로팀들이 농구대잔치에 출전할 경우 아마팀과 맞붙지는 않고 별도의 토너먼트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농구대잔치의 8월말∼9월말 개최가 확정됨에따라 국내농구는 오는 7월28일부터 8월21일까지 펼치기로 한 여자프로농구 원년리그와 함께 1년내내 빅이벤트가 이어지는 `사계절 스포츠'로 자리잡게 됐다.
[조석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