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플레이오프] 돌아온 유잉, 우울한 '컴백쇼'
기사입력 1998년 05월 09일 00시 58분
`돌아온 킹콩' 패트릭 유잉(36)의 컴백쇼는 우울했다.
8일(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벌어진 인디애나와 뉴욕의 98NBA 플레이오프 이스턴 컨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2차전.
지난해 12월말 오른쪽 손목을 크게 다쳐 줄곧 벤치를 지켰던 뉴욕의 유잉은 4개월여 만에 이날 스타팅 라인업으로 코트에 복귀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유잉은 예전 같은 위력을 떨치지 못하며 10득점 6리바운드에 그쳤고 팀을 구원하지도 못했다.
반면 유잉과 매치를 이룬 인디애나의 센터 릭 스미츠는 1차전 8득점의 부진을 씻고 양팀 통틀어 최고인 22득점을 터뜨려 명암이 엇갈렸다.
스미츠와 레지 밀러(21득점)를 앞세운 인디애나는 유잉이 제몫을 다하지 못한 뉴욕을 85대77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웨스턴 컨퍼런스의 유타는 홈게임서 연장 접전 끝에 샌안토니오에 109대106으로 신승, 2게임 연속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유타는 96－98로 뒤진 4쿼터 종료 16초전 칼 말론(22득점, 12리바운드)이 점프슛을 꽂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팀 던컨(26득점)과 데이비드 로빈슨(21득점) `트윈 타워'가 활약한 샌안토니오는 연장서 자유투와 야투 난조가 겹쳐 다시 땅을 쳤다.
【인디애나폴리스(미국 인디애나주)＝외신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