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클리닉] 파극천-닭창자 달인물 위장병에 효과
기사입력 1998년 05월 06일 15시 03분
강원도 홍천강을 여행하다가 그곳에서 요양중인 젊은이를 만났다.
그는 서울에서 직장에 다니다가 건강이 나빠져 내려와 있다고 했다.
제약회사 영업부에서 근무하던 그는 일이 적성에 맞지 않은 데다 불규칙한 식사, 잦은 음주 등으로 평소 약했던 위장을 아주 망가뜨리고 말았다.
소화가 늘 되지 않고 작은 스트레스에도 잘 체하며, 찬 음식을 먹으면 금방 설사를 했다.
봄과 여름에는 생기가 돌지만 가을과 겨울이 되면 손발이 차고 추위를 심하게 탔다.
건강이 이렇게 나쁘다 보니 서른이 되도록 장가도 가지 못하고 혼자 산다는 것이었다.
새벽 발기도 어쩌다 한번씩 된다고 털어놓았다.
그에게 칡뿌리를 푹 삶은 다음 찹쌀을 넣고 엿기름으로 삭힌 조청을 만들어 하루 3숫가락씩 먹으라고 일러주었다.
`칡뿌리 조청'은 간세포를 정상화시키고 갈증을 멎게 하며 식욕을 촉진시켜 만성적인 위장병이나 간장질환에 좋다.
그 청년은 5개월 뒤 찾아와 "위장병이 많아 나았다"며 "장가를 갈 수 있도록 정력도 강해지고 살도 찌게 해달라"고 졸랐다.
그래서 이번에는 파극천과 닭창자를 달여먹는 민간요법을 가르쳐 주었다.
파극천 8g과 닭창자 300g에 후추, 소금을 약간 넣고 달여 고기와 국물을 매일 먹도록 권했다.
파극천은 신장의 양(陽)을 보해서 신기능과 성기능을 좋게 하고, 근육이나 골격을 강화시킨다.
닭 창자는 위장을 강건하게 하는 작용을 해 만성적인 소화불량, 위염, 위무력, 위하수 등에 매우 효과가 있으며 비장기능을 도와 소화흡수를 촉진시킨다.
신장기능이 떨어져 나타나는 유정(遺精), 조루, 발기불능 등 성기능 장애에도 좋고 여성의 생리불순에도 효과가 있다.
[재우한의원 원장(02_548_99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