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땅은 부동산이 아닌줄 알았지 뭐!
기사입력 1998년 04월 28일 14시 14분
`지구는 돈다'라는 말을 했다가 로마 법황청으로부터 `이거 돈 녀석 아냐?!'라는 말을 들었던 갈릴레오는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
항의도 아니고 변명도 아니고 그저 자존심에 상처입기 싫어서（입만 겨우 살아서）하는 말이 있다.
최근의 대표적 대사로는 `난 아파트만 부동산인지 알았지 땅은 부동산이 아닌 줄 알았다 뭐!' 어느 장관님의 말쌈이 아닐까.
포도를 따 먹으려+따 먹으려 거듭 시도하다가 점프실력이 모자란 여우는 혼잣말을 했다.
`저 포도는 신포도야….'
여우의 `신포도論'이나 갈선상의 `그래도 지구는 도는디…'와 같은 말들을 모아 봤다.
1. 여자에게 집적대다가 끝내 거절 당했을 때.
→ `생활이 곤란해지면 와. 그때 우리집의 가정부로 써줄테니까….'
2. 해고를 당하면서（짤리면서）.
→ `그렇지 않아도 경쟁회사를 차릴려구 했다. 이 회사는 이제 박살이 날테니까 두구 봐라!'
3. 취직을 거절 당하면서.
→ `햐아, 안타깝구먼. 당신네는 인재 한 명을 잃은 거야!'
4. 아내가 용돈을 적게 줄때.
→ `당신, 은행강도범 면회 오구 싶은 게로군….'
5. 부모가 결혼을 반대할 때.
→ `전 절대 아버지가 되지 않겠어요. 제 아들에게도 똑같은 고통을 주긴 싫으니까요.'
6. 소변금지 구역에서 실례를 하다가 잡혔을 때.
→ `자긴 뭐 정 참기 어려우면 바지 안에다 싸나…?'
7. 기한이 지난 정기권을 쓰다가 걸렸을 때.
→ `무슨 소리야…. 우린 아직 작년 달력도 쓰는데!'
8. 강도에게 털렸을 때.
→ `좋다. 나두 이담에 강도가 되면 맨 먼저 당신 집을 털 것이다!'
9. `이 사람 치한이에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 `이 여잔 애초에 치마를 입지 않았어요!'
10. `다른 여자와 있다가 아내에게 현장을 들켰을 때.'
→`입 맛이 없을 땐 간혹 외식을 하라고 권한게 누군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