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호주출신' 미녀가수 계보 잇는다
기사입력 1998년 04월 28일 14시 14분
올리비아 뉴튼존과 카일리 미노그의 뒤를 잇는 호주 출신의 미녀 싱어송라이터가 등장해 유럽과 미국 팝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모던 록 스타일의 데뷔곡 `톤（Torn）'으로 영국에서 데뷔, 유럽 일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내털리 임브루글리아（23）가 바로 그 주인공.
지난해 가을 데뷔해 영국과 유럽 일대에서 그룹 스파이스 걸스와 엘튼 존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린 그녀는 지난 2월 미국에서 `톤'이 수록된 앨범 `중앙의 왼쪽（Left Of The Middle）'을 발표, 단번에 1백만장 이상을 팔아치우며 수주째 빌보드 팝 앨범 차트의 10위권에 머물고 있다.
가수로는 리키 리 존스나 칼리 사이먼을 연상시키는 창법을 구사하며 실연이나 고독 등 도시 젊은이들의 삶과 좌절을 주제로 곡을 만든다. 모던 록을 노래하는 가수면서도 포크 록 취향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호주 시드니에서 이탈리아인 아버지와 호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16세 때 연기학교에 입학했지만 6개월만에 학업을 중단하고 CF모델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서 호주 TV의 시트콤 `네이버스'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어려서부터의 꿈인 가수로 대성하기 위해 95년 영국 런던으로 이주해 2년만에 제2의 앨러니스 모리세트를 찾는 RCA레코드사에 스카우트돼 오늘에 이르렀다.
키 1m62, 34-24-36의 체격. 서핑과 쇼핑을 즐기며 그룹 래디오 헤드의 음악을 좋아한다. 미국에서 두번째 싱글로 `빅 미스테이크'를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