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방어율 2.77 팀내 2위 '굳혔다'
기사입력 1998년 04월 20일 14시 32분
`제3의 선발.'
요미우리 `젊은 거인' 조성민(25)이 거인군 마운드의 확실한 선발기둥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7일 히로시마전에서 1군 첫 선발로 전격 등판, 7이닝 동안 4안타 8탈삼진 3실점의 호투로 첫 선발승을 따냈고, 14일 주니치전에서는 승패와 관계없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2경기에서 1승, 13이닝을 던져 4실점해 방어율 2.77의 성적으로 현재 거인 선발진 가운데 구와타(2승) 갈베스(1승1패)에 이어 `제3의 선발'은 당연히 조성민이다.
팀내 비중도 에이스였던 사이토와 마키하라보다 크다.
올시즌 부활을 기대했던 사이토는 아직 완벽한 컨디션을 찾지 못해 6일간의 휴식을 가진 뒤 일요일마다 등판하는 `선데이 사이토'가 됐지만 1승2패로 부진하다.
또 오른쪽 발목부상에서 회복한 마키하라는 지난 18일 도쿄돔 한신전에서 시즌 첫 등판을 했다가 5이닝 동안 4실점 했다.
오카지마와 가와하라는 2군에서 훈련중이다.
따라서 조성민은 로테이션상 주초 히로시마 카프와의 원정 3연전 가운데 마지막 경기인 오는 23일 선발 출격이 확실시된다.
지난 15일과 16일 던진 구와타와 갈베스가 5일간의 휴식을 취하고 21일과 22일 나가 기선을 제압한 뒤 조성민이 3차전에 등판한다.
지난 18일과 19일 던진 마키하라와 사이토는 로테이션상 등판이 어렵고, 왼손 오카지마가 1군에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조성민보다 구위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규정이닝을 못채워 방어율 랭킹에서 사라졌지만 2.77의 방어율은 팀내 선발진 가운데 갈베스(2.41)에 이어 팀내 2위.
12개의 삼진을 뽑아낸데 반해 8개의 4구를 내준 컨트롤이 흠이지만 코칭스태프도 첫 선발승을 따낸 히로시마전에 등판시켜 자신감을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새내기 선발' 조성민이 첫 원정 선발에서 어떤 피칭을 보일지 주목된다.
[도쿄=이준성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