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영업연장 '야간쇼핑 데이트객 몰려'
기사입력 1998년 04월 10일 14시 23분
"백화점 야간영업에 젊은이들이 몰린다."
각 백화점의 `젊은이 매장'들이 잇따라 오후 9∼10시까지 연장영업을 실시함에 따라 백화점에서 야간쇼핑과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 신촌 그레이스백화점 `영플라자', 신세계 영등포점 `영웨이브', 애경백화점 `패션 익스프레스'매장과 식품매장은 마감시간을 오후 7시30분∼8시에서 1∼2시간씩 연장했는데 최고 7천명이 몰리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서비스를 마련, 젊은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장영업을 실시하고 있는 신촌 그레이스백화점 지하2층 `영플라자'의 경우 오후 8시이후 입점고객에게 지하철 승차권을 선사하고 모자, 넥타이, 티셔츠를 5천원 한정균일가로 판매하고 있다.
이 백화점은 야간쇼핑객이 급격히 늘어나자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매장이 연결된 이점을 살려 공연장과 패스트푸드점, 스낵코너 등을 지하통로에 배치해 `젊은이 광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지하1층 `영웨이브'는 오후 8시30분까지 연장영업을 하고 있는데 영등포점 매출의 11%를 차지할 정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백화점도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지하통로와 연결되어 있어 퇴근하는 젊은 직장인과 청소년 등 하루 7천여명이 북적이고 있다.
`영웨이브' 입점브랜드 닉스, 스톰, 비키 등은 19일까지 구매고객에게 동전지갑, 티셔츠, 열쇠고리, 목걸이를 보너스로 지급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오후 9시까지 연장영업을 하는 애경백화점 1∼2층 `패션 익스프레스'도 뮤직라이브쇼, 칵테일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나이키티셔츠 1만3천200원, 인터크루 티셔츠를 8천∼2만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또 직장여성들을 위해 식품매장에서는 전화 무료배달서비스도 실시중이다.
[이기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