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압둘] 첫 남편 품으로 '컴백홈'
기사입력 1998년 04월 07일 16시 03분
`역시 구관이 명관?'
최근 두번째 남편 브래드 베커맨과 결별을 선언한 폴라 압둘이 첫남편 에밀리오 에스테베즈에게 돌아가겠다고 선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하의 부동산 재벌 베커맨과 `삐그덕 삐그덕' 결혼 생활을 유지해온 압둘은 결국 지난달 17일 이혼 청구 소송을 냈다. 이유는 성격 차이로 인한 가정 불화.
"브래드는 마마보이에요. 나와 다투기만 하면 자기 엄마에게 달려가 집에 돌아오지 않았어요."
압둘이 베커맨을 처음 만난 때는 96년. 에스테베즈와 헤어진 후 허전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베커맨과 데이트를 시작한 압둘은 5개월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베벌리힐스의 포시즌 호텔에서 500만달러의 거액을 들여 화려한 출발을 했지만 끝내 이혼에 이른 것.
"에밀리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너무 서둘러 결혼했어요. 브래드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출발한 셈이죠. 브래드가 아이같이 행동할 때마다 에밀리오가 그리워졌어요. "
압둘은 베커맨과 이혼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에스테베즈와 가까워졌다. 어려운 순간 힘이 되어준 에스테베즈에게 다시 사랑을 느낀 것.
에스테베즈 또한 압둘이 SOS신호를 보내기만 하면 무조건 달려가는 정성을 보이며 재결합 가능성을 부채질하고 있다.
"왜 에밀리오의 소중함을 이제서야 깨달았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얼마나 에밀리오를 좋아했는지, 그리고 아직도 좋아하고 있는지 알겠어요."
에스테베즈와 여생을 같이 보내고 싶다고 선언한 압둘. 그의 뒤늦은 구애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할리우드 호사가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전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