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디카프리오 주연은 행운 '숨겨진 이야기'
기사입력 1998년 03월 30일 14시 10분
제70회 아카데미상의 11개부문을 휩쓴 영화 `타이타닉'. 엄청난 제작비와 볼거리로 `타이타닉'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미주간지 `틴 피플'이 깜짝 공개한 `타이타닉' 제작과정의 숨겨진 얘기를 살펴본다.
1.관객들은 하마터면 매력적인 디카프리오의 모습을 못 볼 뻔했다. 카메론 감독이 `잭'역으로 처음 찍은 배우는 매튜 맥코노히와 크리스 오도넬. 그러나 가난한 예술가로 보이기엔 너무 나이가 들었다는 여론에 이들은 아웃.
2.`로즈'역에 매료된 케이트 윈슬렛은 화면 테스트 이후 카메론 감독에게 `당신의 `로즈'로부터'란 카드와 함께 한송이 장미꽃을 보내는가 하면 사적인 전화를 거는 등 열성을 보였다. 그 미끼는 성공했고 기네스 팰트로, 클레어 데인즈, 가브리엔 앤워 등의 경쟁자를 물리칠 수 있었다.
3.`로즈'는 카메론 감독의 할머니 이름에서 따왔다. 학교 선생님이었던 로즈 카메론은 손자의 `재능'을 일찍이 감지해 읽기와 쓰기를 가르치며 독려한 주인공.
4.케이트 윈슬렛은 `타이타닉'에서 정말 익사할 뻔했다. 배 안에 밀려드는 바닷물을 피해 도망치는 장면에서 그녀의 긴 코트 자락이 문에 걸렸고 옷을 찢는 동안 물속에 꼬르륵 잠겨 있어야 했다.
5.1천700만갤론의 물탱크속에서 영화를 찍는 동안 30여명의 구조원들 역시 `감시'의 눈길을 번뜩이느라 무척 바빴다. 덕택에 800（엑스트라까지 포함）여명의 연기자중 스턴트맨 셋이 뼈가 부러지는 정도에서 촬영을 마쳤다.
6.멕시코 로케이션 동안 디카프리오는 LA 친구들이 너무 그리운 나머지 이들을 불러 촬영 내내 함께 지냈다. 친구들을 영화촬영 장소에 `공짜'여행시켜주는 게 디카프리오의 취미.
7.배위 갑판에서의 장면을 찍을 때 뜨거운 멕시코의 날씨 때문에 몇가지 특수 효과를 써야 했다. 차가운 대서양의 공기를 표현하기 위해선 배우들이 숨을 내쉴 때마다 하얀 김이 모락모락 나야했기 때문.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