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올래그 번개슛, LG, 대우잡고 첫V
기사입력 1998년 03월 26일 02시 10분
김포＝송진현 기자
LG가 슈팅수에서 18_8이 말해주듯 기동력과 조직력이 돋보인 LG의 완승이었다.
샤샤（유고）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정재권과 안정환, 루이（포르투갈）를 공격 2선에 배치시킨 대우는 삼성과의 개막전（21일）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공격의 구심점이 없어보였고, 지난해 챔피언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의 완패였다.
LG가 첫골을 얻은 것은 전반 34분. 제용삼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대우 오프사이드 트랩의 허를 찌른 전진패스를 찔러주면서 찬스가 생겼다.
이 패스를 돌진하던 빅토르가 낚아채 단독으로 치고들어가다 대우 골키퍼 신범철이 나온 것을 보고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재치있게 밀어주자 달려들던 올레그가 회심의 오른발슛으로 선취골을 낚아챈 것.
후반들어서도 올레그의 종횡무진한 활약을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친 LG는 18분 대우 수비수 우성문이 거친 태클로 퇴장당하면서 11－10의 수적 우위를 확보, 공격의 고삐를 조여 23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엮어냈다.
김귀화의 왼쪽 센터링을 골지역 오른쪽 5@ 지점에 있던 제용삼이 솟구치며 머리로 받아넣어 그물을 가른 것.
다급해진 대우는 이후 총반격에 나섰으나 골결정력 부족으로 만회골 사냥에 실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