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단신] 한·일전 대비 2차례 연습경기
기사입력 1998년 03월 24일 15시 21분
○…월드컵축구팀의 수비수 이민성과 김태영이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 차범근 감독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1일 프로축구 개막전에서 나란히 상대 선수와 충돌하면서 발목을 삐어 현재 운동을 전혀 못하고 있는 상태.
최주영 닥터는 "이민성은 다행히 부상이 심하지 않아 무리하면 다음달 1일 한_일전에 출전할 수 있지만 김태영은 상태가 안좋아 최소 1주일 이상의 요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연습도중 왼쪽 무릎을 다쳐 21일 개막전에 진통제를 맞고 뛰었던 장대일은 24일부터 가벼운 러닝으로 재활훈련에 들어갔다.
○…월드컵팀의 뒷바라지를 담당하고 있는 김정훈 주무가 （주）코카콜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싱글벙글.
지난해 월드컵 최종예선전 때부터 월드컵팀과 생사고락을 함께 해오고 있는 김주무는 "감사패도 좋지만 집에 자주 못들어가 아내에게 미안하기만 하다"고 소감을 피력.
김정훈 주무는 지난해 7월부터 집에 들어간 날수가 50여일도 되지 않는다고.
○…차범근 감독은 다음달 1일 한－일전에 대비해 2차례 연습경기를 갖고 선수들의 컨디션과 기량을 점검할 예정.
월드컵팀은 25일 잠실보조구장에서 일화와, 28일엔 같은 장소에서 할렐루야와 각각 연습경기를 갖는다.
○…상무소속 4인방인 최용수 최성용 서동명 김학철이 머리를 단정히 하고 새각오를 보였다.
이들은 지난 7일 끝난 다이너스티컵 때까지 군인답지 않은 긴머리를 해, 소속팀에 복귀한 뒤 부대 고위관계자로부터 꾸지람을 들었다고.
머리를 짧게 깎고 합숙훈련에 들어온 이들은 불굴의 군인정신을 앞세워 월드컵에서 선전하자고 서로 다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