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이야기] 사랑주고 가는 이 뒷모습이 아름답다
기사입력 1998년 03월 24일 15시 21분
`모래시계' `테러리스트'의 최민수가 `강렬한 카리스마'를 앞세워 스크린에 돌아온다.
내달 4일 개봉을 준비 중인 영화 `남자 이야기'(심승보 감독．씨네스톰 제작)는 제목이 말해주 듯 최민수의 남성적인 매력을 전면에 내세운 휴먼 액션 무비.
최근 남산 감독협회에서 열린 `남자 이야기'의 시사회에선 최민수의 비장감 넘치는 라스트 액션신이 진행되는 동안 훌쩍임이 객석 여기저기서 들리며 장내를 숙연케 만들었다.
`남자 이야기'는 `앞으로 2달밖에 삶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당신은 무슨 일을 할 것인가'란 질문에서 시작하는 영화. 최민수는 주먹 하나로 뒷골목을 전전해 오다가 어느날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고 옛사랑을 찾아나서는 남자 봉만역이다.
극중 죽음을 앞둔 최민수의 아들에 대한 애틋한 정과 아내에 대한 안타까운 사랑이 비정한 암투가 벌어지는 주먹 세계의 이야기와 교차되면서 비장함의 극치를 만들어낸다.
개봉을 준비 중인 제작팀은 `떠나보내기엔 너무 아름다운 남자'란 광고 카피를 내세워 최민수팬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일 참이다.
[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