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흥채] 임꺽정이 건달됐다
기사입력 1998년 03월 24일 15시 21분
`임꺽정' 정흥채의 모습을 다시 TV 드라마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다음달 4일 첫방송을 시작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야망의 전설'. 정흥채는 명동을 주름잡는 건달 `강태수'로 1년만에 팬들앞에 다시 선다.
강태수는 단순무식하지만 정이 많고 낭만적인 기질이 있는 인물. 암달러상 신옥주(김영애)가 터를 잡도록 도와주며, 그녀의 딸 정화(이정현)와의 로맨스도 곁들여진다. 드라마의 주무대가 마산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5회부터 등장.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 지난 96년 SBS TV 대작 `임꺽정'으로 탤런트로 변신했던 정흥채는 지난해 여름 연극 `오이디푸스왕'에 출연한 뒤 활동을 중단해왔다.
많은 드라마에서 출연요청이 쇄도했지만 캐릭터가 맞지 않아 사양했다. MBC TV `복수혈전'에서 허준호가 맡았던 `망치' 역할도 그중의 하나.
그동안 운동과 다이어트로 체중조절에 주력했다는 정흥채는 "임꺽정의 의협심을 살려 선량한 건달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복귀의 변을 밝혔다.
[김형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