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향] 10개월만에 안방컴백
기사입력 1998년 03월 04일 14시 14분
탤런트 이휘향이 10개월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이휘향은 16일부터 방송되는 KBS 1TV 새 일일극 `살다 보면'과 30일부터 방송되는 SBS TV 새 아침일일극 `엄마의 딸'에 동시 캐스팅됐다.
작년 6월 KBS 미니시리즈 `봄날은 간다'에 출연한 이래 10개월만의 드라마 복귀다.
현재 톱인기인 `정때문에' 후속으로 방송되는 `살다보면'은 96년 인기드라마 `은하수'를 썼던 박지현씨가 집필하고,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의 박수동PD가 연출하는 작품. 냉면집을 하는 주현－나문희 부부를 가장으로 한 중심집안에서 이휘향은 둘째딸 최숙자역을 맡았다.
고등학교때 바람나 동네오빠 김용건과 결혼했지만, 일 벌였다하면 부도만 내는 남편에게 짜증도 내는 할 말 다하고 사는 여자다. 하지만 근본이 밝아 자기가 쫓아다니며 잡은 남편일지라도 지금은 "내가 이 미모에 당신과 결혼해서∼"라고 투정부리는 귀엽고 매력적인 여인.
때문에 이휘향은 이의정에 버금가는 바비인형머리에, 미니스커트와 핫팬티 수준의 큐럿바지를 자신의 단골패션으로 설정했다.
`엄마의 딸'(극본 허숙, 연출 허웅)에서는 구두수선을 하는 홀어머니 정혜선을 모시는 생활력 강한 맏딸로 나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다. 자신은 식당 잡일을 하며 살림에 보탬이 되고, 식당 바로 옆에서는 구두닦이와 수선을 하는 노모가 있는 상황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릴 전망.
이휘향은 코믹분위기의 드라마는 몇번(딸부잣집, 달빛가족, 봄날은 간다) 했지만 정작 자신이 코믹연기를 하기는 처음이어서 `살다보면'의 역할변신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준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