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3점슛 스틸 블록 자유투 '개인상 혼전'
기사입력 1998년 03월 03일 14시 25분
기록에 의해 주어지는 프로농구 정규리그의 개인상 9개 부문중 5개 부문의 수상자가 확정적인 반면, 4개 부문의 수상자는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3일 현재 13게임을 남기고 있는 정규리그의 기록관련 개인상가운데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부문은 3점슛상과 스틸상, 블록상, 그리고 자유투상 등 4개.
이가운데 가장 흥미를 끄는 부문은 역시 `3점슛상'이다.
현재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선수는 삼성의 문경은과 나래의 정인교.
문경은은 올시즌 42게임에 출전해 143개의 3점슛을 기록, 게임당 평균 3.4개를 마크하고 있고, 원년리그 3점슛왕 정인교는 이보다 4개 뒤진 139개로 게임당 3.31개를 기록중이다.
남은 3게임에서 충분히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
또 스틸상에서는 주희정（나래）이 42게임에서 117번이나 상대의 볼을 가로채 게임당 평균 2.79개로 랭킹 1위에 올라 있으나 앞으로 2게임이 남은 버나드 블런트（LG）가 113개（게임당 2.63개）, 3게임이 남은 강동희（기아）가 110개（게임당 2.62개）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순위변동 가능성이 높다.
찰스 메이컨（SBS）이 1위를 달리고 있는 블록상 부문도 사정은 마찬가지.
메이컨은 43게임에서 115개의 블록슛을 기록해 2위인 알렉스 스텀（대우．41게임, 109개）에 게임당 평균에서 고작 0.01개 앞서 있을 뿐이다.
자유투상에서도 김태진（LG）이 90.63％의 정확도를 자랑해 확률은 가장 높지만 2위인 나산의 김상식도 90％의 정확도를 보이고 있어 속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그러나 득점에서는 래리 데이비스（SBS．게임당 30.65득점）, 어시스트에서는 강동희（기아．게임당 6.9개）, 리바운드에서는 키넌 조던（동양．게임당 14.11개）, 야투에서는 레지 타운젠드（SK．67.84％）, 3점야투에서는 박규현（LG．57.89％）이 개인상 수상을 거의 확정짓고 시상식 날만 기다리고 있다.
[이사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