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문화강좌] 알뜰살림 강좌 인기
기사입력 1998년 03월 02일 14시 35분
`강좌를 알면 돈이 보인다(?)'
IMF 불황에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들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노래교실 등 취미나 여가교육 중심의 강좌에서 재테크와 알뜰살림 강좌로 물갈이 되고 있는 것.
지난달 24일 현대백화점 본점 지하 2층 분수광장에서 열린 `IMF시대의 부동산 전략', 무역점의 `알뜰 부동산 파워특강' 등 무료 강좌에는 4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루었다.
백화점마다 앞다투어 신설하고 있는 1∼2개월짜리 단기 특강도 인기 상종가.
그레이스백화점은 지난달 `IMF시대의 지혜로운 부동산 재테크' 무료 강좌에 이어 이달부터 `목돈 만들기 재테크'(16, 23일 2회) 등 1개월 단기 특강을 마련했는데, 벌써 정원의 절반인 15명이 수강 신청을 한 상태다.
신세계백화점도 노래부르기 등 강좌를 축소하는 대신 `알뜰가계 운영 재테크' 특강 등 1개월 재테크 관련 강좌를 늘렸다.
각 백화점은 정기 회원의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대다수를 차지하던 주부 고객뿐만 아니라 40대 중년 남성들이 눈에 띄게 많아져 이번주가 지나면 재테크 관련 강좌들은 정원을 넘어 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재활용 살림 노하우법' `자동차 정비의 기초 관리요령과 차량유지비 절감' 등 알뜰살림 강좌와 `피부관리사 양성반' `마인드 맵 지도자 양성반' `영어 구연동화 지도자 과정' 등 강좌 수료 뒤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경우는 강좌수뿐만 아니라 수강생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기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