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박스] 막판에 강해야 '진짜강자'
기사입력 1998년 02월 27일 14시 46분
최강은 마지막 승부에 강하다.
26일 98배구슈퍼리그 남자부 결승 2차전이 열린 잠실학생체육관.
삼성화재가 세트스코어 1_2로 뒤지던 4세트 3_11에서 그림같은 재역전 드라마를 엮어내며 승부를 5세트로 넘기자 삼성화재 벤치에선 "이겼다!"는 함성이 터져나왔다.
바로 삼성은 마지막승부에 강한 `풀세트 불패'팀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이날 현대전 승리로 올시즌 2차례의 풀세트 접전에서 모두 승리한 반면 현대는 4전 전패를 기록했다.
현대는 풀세트 뿐만 아니라 승부의 분수령에서 번번이 뒷심부족으로 주저앉았다.
현대는 삼성과의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도 1세트를 13_6으로 리드하다 14_16으로 역전패, 결국 세트스코어 0대3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현대는 2차대회 삼성화재전에서도 2세트를 13_9로 앞서다 13_15로 패해 역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역전패했다.
결국 승부는 집중력에서 갈린다는 것을 삼성화재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28일의 남자부 3차전 역시 집중력에서 대세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