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박사] 신인 지명권 포기 절차는?
기사입력 1998년 02월 25일 15시 15분
－OB가 지난 24일 2차 3순위로 지명한 신인포수 김지훈의 지명권을 포기했다는데요. 신인지명권 포기는 어떤 절차를 통해 이루어집니까. (이승주．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단이 지명신인의 지명권을 포기할 때는 계약금 등의 문제로 계약이 힘들다는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이럴 경우 구단은 그 이유를 서류로 작성, 당해연도 12월 31일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에게 제출해야 합니다.
총재는 사유서를 검토한 뒤 지명권포기가 이유있다고 인정되면 지명권의 효력을 상실시키고 이를 각 구단에 공시합니다.
그러면 그 선수는 선수등록 마감일인 다음해 2월 28일까지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타구단과 계약을 할 수 있고 계약이 안 될 경우는 다음 신인드래프트때 다시 지명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김지훈의 경우는 군대 제대일자가 지난 7일이었던 점을 감안해 구단의 지명권포기 사유서 제출기한이 선수등록 마감일인 2월 28일까지로 연장된 것입니다.
한편 쌍방울은 극심한 자금난으로 신인계약금 지급이 힘들다는 사정을 들어 작년 12월에 박봉수 김 석 이용석 등 98년 지명신인 6명의 지명권을 포기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