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역대 최고당첨금 6억4천만원
기사입력 1998년 02월 13일 15시 05분
국내 복권사상 최고 당첨금은 얼마일까.
현재 최고 기록은 주택은행에서 발행하는 또또복권의 6억4천만원.
5억원 이상의 고액 담청자도 무려 5명이나 나왔다.
또또복권의 1등 당첨금은 1억5천만원.
당첨자가 없을 경우 다음 회차로 이월되는데 이럴 경우 1등 당첨금은 3억원으로 늘어난다.
6억4천만원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은 서울 서초동에 사는 이모씨（58．남）.
지난해 11월 11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9장을 연번으로 구입해 이중 5장이 1등 1장, 2등 2장, 3등 2장에 당첨됐다.
제32회차 1차 추첨（97년 11월 9일）에서 1등 당첨이 미판매 복권에서 나와 당첨금 1억5천만원이 2차 추첨으로 이월되어 2차 추첨（97년 11월16일）에서 1등 당첨금 총액이 3억원이 되었고 2등은 1등의 앞뒤번호 각각 1억3천만원, 3등은 1등의 전전, 후후 번호로 각각 4천만원씩 더해진 것.
이씨는 10여년동안 복권을 사온 복권 애호가.
소규모 건설업체를 운영하다 몇년전 부도가 나 매우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던 그는 몸이 좋지 않아 집에서 쉬고 있다가 갑자기 복권 생각이 떠올랐다.
즉시 복권을 사러 일부러 전철을 타고 강남역에 내려 주택복권 8장을 바꾼 것에 돈을 보태 일련 번호순으로 또또복권 9장을 샀다.
그는 추첨 사실을 깜빡 잊고 지내던 중 우연히 복권판매소를 지나다 1등에 당첨된 것을 알고 너무 기뻤으나 자신에게 찾아온 행운이 믿어지지 않아 4일 뒤에야 은행에서 돈을 찾았다고 한다.
그가 세금을 제외하고 실제 수령한 액수는 4억9천920여만원.
그는 이 돈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 요즘 바쁘게 건설 현장을 뛰고 있다.
[강병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