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43)知過必改
기사입력 1998년 02월 12일 15시 23분
知過必改(알 지, 지날 과, 반드시 필, 고칠 개)
지나간 일을 살펴서 허물은 반드시 고칠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이 했던 일을 돌이켜 보고 반성할 줄 아는 사람이 성공한다.
알 지(知):입에서 나온 말이 화살처럼 날쌔고 빠르다는 데서 안다는 뜻으로 쓴다. 아는 것이 있기 때문에 입으로 뱉어낼 것이 있다는 데서 나온 글자다.
지날 과(過):모든 것은 이미 지나갔다는 뜻을 나타낸다. 입비뚤어질 괘(卨)는 말을 하고난 다음의 입(口)이 닫혔다는 뜻과 말을 잘못했다는 뜻이다.
반드시 필(必):심장에 칼을 품은 형상이다. 마음(心)은 사람의 가슴 속에 든 심장 모양을 본뜬 글자로 여기에 한 개의 삐침이 파고들어 비수를 나타낸다. 맺고 끊음이 강하다는 듯의 `반드시' `꼭'이란 집념의 뜻으로 쓰인다.
고칠 개(改):네 몸에도 부족함이 있으면 스스로 고쳐야 한다. 똑똑두드릴 복(改)은 닫혀진 문도 두드리면 열린다는 뜻에서 무엇이든 열심히 하라는 말로 쓰인다.
[이름풀이]
고칠 개(改)가 이름에 사용되면 건축업이 좋다. 알 지(知)에 날 일(日)을 붙이면 더욱 밝게 안다는 뜻의 지혜로울 지(智)가 되지만 두 글자의 속뜻은 같다.
이름에 사용되면 두뇌회전이 빨라 영리하다는 말을 듣고 어려서는 공부도 잘 한다. 사회생활에서는 대부분 연예인이나 가수, 언론계 등으로 진출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실천력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민승만=한자연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