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안테나] '아리랑치기' 캠퍼스까지 침투
기사입력 1998년 02월 11일 15시 44분
○…술취한 행인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이는 속칭 `아리랑치기'가 최근 대학가에 침투해 `학생 애주가'들이 초긴장.
유흥비 마련을 위한 비행 청소년들의 계획적인 범행이 대부분인 대학가 아리랑치기는 술에 취한 남학생과 여학생이 주된 표적이라고.
얼마전 한양대 앞에서 아리랑치기를 당했다는 권 웅군(한양대 4년)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택시를 잡다가 고교생 정도의 5∼6명으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한 뒤 지갑을 빼앗겼다"면서 "그 일로 3일동안 병원신세까지 졌다"며 치를 떨기도. [손시원 명예기자(한양대)]
○…최근 각 대학 동아리방에 새내기들의 방문이 잦아 눈길.
아직 입학식도 갖지 않은 98학번 햇병아리들이 등록금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합격통지서만 달랑 들고 찾아와 동아리 가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
이같은 현상은 새내기들이 갈수록 적극적이고 대담해지는 경향도 있지만 각 동아리들의 새내기 유치를 위한 뛰어난 홍보전의 결과이기도 하다고. [허영남 명예기자(중앙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