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월드컵] 이상윤등 부상선수 회복훈련
기사입력 1998년 02월 09일 15시 23분
○…지난 8일 시드니 에어포트 힐튼호텔에 여장을 푼 월드컵축구대표팀은 9일 오전 부상선수들에 대한 회복훈련을 실시했다.
이상윤 등 부상선수들은 비가 내려 기온이 섭씨 22도로 떨어지자 실내연습장에서 조깅과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체력훈련과 전술훈련을 병행하며 지난달 98킹스컵국제축구대회 이후 강행군을 이어오고 있는 차범근 감독은 9일 오후 반나절 동안 선수들에게 휴식시간을 주었다.
그동안 쉴틈없이 진행된 빡빡한 대표팀 일정탓에 제대로 휴식을 갖지 못했던 선수들은 단체로 `오페라 하우스'근처의 바닷가를 산책하며 오랜만에 이국적인 정취를 맛보았다.
○…대표선수들이 치솟은 환율과 부족한 시간탓에 축구이외엔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해 `수도승'에 못지않은 `방콕'생활을 하고 있다고.
김평석 코치는 "환율이 치솟아 쇼핑할 엄두도 나지 않고 호텔밖을 나갈 시간조차 없다"며 "시간을 아무리 쪼개도 계획된 훈련을 다 소화하지 못할 정도"라고 밝혔다.
○…`모두 함께 비디오 시청하기.'
차감독이 저녁식사 후 비디오 시청하기를 대표팀의 새로운 훈련메뉴로 등장시켰다.
9일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일 열렸던 호주_칠레전（호주 1대0 승）을 모니터, 11일 상대할 호주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했다고.
[시드니（호주）＝본사 국제전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