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서울국제독립영화제] 세계우수 독립영화 한자리에

기사입력 1998년 02월 05일 15시 49분


제2회 서울국제독립영화제가 내달 6일부터 13일까지 시네코아와 코아아트홀에서 열린다.

국내외 우수 독립 영화들을 소개할 이번 영화제의 개막 작품은 일본 뉴웨이브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재일교포 최양일 감독의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는 재일교포 택시운전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일본에서 살아가는 외국인들의 애환을 유머있게 묘사한 작품으로 최감독은 영화제 기간 중 내한해 세미나에 참석하게 된다.

서울국제독립영화제는 `공식 상영작' 부문을 비롯해 `일본 뉴웨이브' `뮤직 & 시네마' `새로운 발견' 등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공식 상영작에는 `가짜 영화' `브뤼게의 도시' 등 북유럽의 애니메이션 7편이 포함돼 관심을 모으고 있고, 일본 뉴웨이브 부문에는 `하나비'로 베니스를 제패한 기타노 다케시의 `키즈 리턴' 등이 초청됐다.

록, 클래식, 대중가요 등의 다큐멘터리를 조명하는 `뮤직 & 시네마'에는 너바나 등의 공연 모습을 담은 `하이프'와 장유앤 감독의 조선족 록가수 최 건의 다큐멘터리 `북경 녀석들'이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