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ML'시대 출발
기사입력 1998년 02월 04일 15시 37분
보스턴의 김선우（22）가 메이저리그 진입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김선우는 5일 오후 7시 대한항공편으로 아버지 김대중씨와 에이전트로 내정된 어거스트 김씨와 함께 LA로 떠난다.
김선우는 15일부터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스에서 열리는 보스턴의 스프링 캠프에 합류하며 28일부터 열리는 훈련경기에 7게임 정도 출전해 기량을 점검받게 된다.
이후에는 트리플A 팀인 퍼터케트 레드삭스의 전담 투수코치의 조련 아래 훈련을 받게 되는 김선우는 오는 9월 선수 엔트리가 늘어날 때 메이저리그 무대에 선다는 계획.
그동안 모교인 신월중 등지에서 개인 훈련을 해왔던 김선우는 현재 60％ 가량 어깨를 풀어놓았다.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에 치중한 결과, 몸무게 89㎏까지 늘어나 키 1m83과 함께 메이저리거급의 탄탄한 몸매를 갖췄다.
"오랫동안 기다리며 차근차근 준비해 왔기 때문에 자신있다. 지켜봐 달라."
김선우는 4일 고려대와 대한야구협회 등을 찾아가 출국 인사를 했다.
LA에 도착하면 휘문고 동문회가 준비한 대규모 환영 행사와 지역 언론들의 기자회견 등이 준비돼 있다.
한편 에이전트로 내정된 어거스트 김씨（46）는 외가쪽 친척이며 현지에서 영화 수출업과 연예 메니지먼트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동희 기자]